IN THE BEGINNING
PROCESSING 2018 2'04" IN STEP WITH THE SAPIR-WHORF HYPOTHESIS WHICH SUGGESTS LANGUAGE DETERMINES A PERSON’S PERCEPTIONS,
I EXPERIENCED INDESCRIBABLE FEELINGS ONLY WHEN CONTEMPLATING IN THE LANGUAGE OF MATHEMATICS AND ALGORITHMS DURING MY IMMERSION INTO PROGRAMMING. IN MY REAL-TIME AUDIO-VISUAL WORK <IN THE BEGINNING>, I ATTEMPTED TO CREATE REALISTIC VISUALS BY CONDENSING THE PHYSICAL PROPERTIES OF LIGHT INTO SHADING ALGORITHMS. ONCE I WAS ABLE TO PROGRAM THE REFRACTION AND REFLECTION OF LIGHT, ANOTHER WORLD THAT LOOKED JUST LIKE THE REAL ONE UNFOLDED WITHIN THE MONITOR. THE MYSTERIOUS FEELING I EXPERIENCED DURING THIS PROCESS MADE ME BELIEVE THAT I WAS BEING DIRECTED, ONE STEP AT A TIME, TOWARD THE ONE WHO FIRST CREATED LIGHT AND ALL THINGS IN THE WORLD. THANKS TO THIS WORK, I WAS CHOSEN AS THE FIRST SPEAKER AT THE PCD@SEOUL EVENT IN 2019, WHICH WAS HOSTED BY PROCESSING. 사용하는 언어가 곧 그 사람의 지각을 결정한다는 사피어-워프 가설처럼, 내가 프로그래밍에 깊게 몰입하며 수학과 알고리즘의 언어로 사고할 때에만 느낄 수 있는 형언하기 힘든 느낌이 있었다.
나의 실시간 오디오 비주얼 작업 <IN THE BEGINNING>에서는, 프로세싱이라는 단일 툴에 몇 달간 연구한 빛의 물리적 속성을 쉐이딩 알고리즘에 녹여내어 극사실적인 비주얼을 만들고자 했다. 빛의 굴절과 반사 그리고 모든 기하학적 도형의 모델링을 전부 수학의 언어로 환원하여 프로그래밍을 해내자 모니터 속에는 실제와 다름없어 보이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졌고,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알 수 없는 느낌은 세상에 최초로 빛과 만물을 만들었을 그 누군가를 향해 나를 한 걸음씩 가까워지게 만든다고 믿게 만들었다. 나는 이 작업으로 프로세싱에서 한국 최초로 주최하는 2019년 PCD@SEOUL 행사에 초대 발표자로 선정되었다. |
|